여성 배역 다양해졌지만…중년 여배우 ‘엄마 역할’ 벗어나기 힘들까

지난달 27일 방송된 채널A 프로그램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데뷔 23년 차 배우 이유리 (43)는 중년 여성 배우로서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유리 배우는 오랜 시간 동안 연기 활동을 해왔지만, 여전히 엄마 역할에 갇혀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유리 배우의 이야기는 많은 중년 여성 배우들이 겪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엄마 역할은 중년 여성 배우들에게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이지만, 이는 배우들의 연기 스펙트럼을 제한하고 다양한 역할을 맡을 기회를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여성 배우들의 연기 인생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 산업 전반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유리 배우는 “엄마 역할만 계속 맡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더욱 한정적인 역할만 제안받는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연기자로서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씁쓸함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이유리 배우뿐만 아니라 많은 중년 여성 배우들이 겪는 어려움을 반영합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여전히 엄마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여성 배우들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유리 배우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여성 배우들에게 얼마나 제한적인 기회를 제공하는지 보여줍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여성 배우들이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드라마와 영화 제작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