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로테스크 (グロテスク, 2009) – 네이버 블로그: 충격과 공포의 미학

영화 그로테스크에서 히라사카 의사의 행동은 분명히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는 환자들에게 가하는 폭력적인 행위를 사랑이라고 주장하며 변태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히 히라사카의 행동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복잡한 심리와 사회적 배경을 탐구합니다.

히라사카는 과거에 트라우마를 겪었던 인물로, 그로 인해 왜곡된 사랑의 개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환자들에게 가하는 고통을 통해 자신의 트라우마를 해소하고자 하지만, 그 과정에서 환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그의 행동은 분명히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동시에 그의 내면에 숨겨진 고통과 상처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영화는 히라사카의 행동을 단순히 비난하는 대신, 그의 심리적 배경과 사회적 상황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관객들에게 그의 행동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을 제시합니다. 히라사카의 행동은 분명 잘못되었지만, 그를 단순히 악당으로 치부하기보다는, 그의 고통과 상처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영화는 히라사카를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과 그 이면에 숨겨진 복잡한 심리를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생각을 던져줍니다.